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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 공감 톡! 톡! 11월 농업인의 날 [협동조합 매일매일즐거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자 2022.10.27 조회수 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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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해선 광역전철 거제해맞이역에 가보셨나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푸르름을 만날 수 있는데요. 투명한 벽 가득 채소들이 층을 이뤄 예쁘고 맛나게 자라나고 있어요. 흙도 땅도 없는 곳에서 우리가 즐길 수 있는 채소를 기를 수 있는 수직농장인 레일팜은 국내 최초의 철도 스마트 농장 플랫폼이라고 합니다. 기존의 유리온실이나 실내외축사, 비닐하우스 등에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를 적용해 농작물의 생장 환경을 제어하고 관리하는 농장을 스마트팜이라고 합니다.  


도심형 스마트팜 ‘레일팜’을 운영하고 있는 협동조합 매일매일즐거워는 스마트팜 시공부터 농산물 생산, 유통, 가공제조, 샐러드판매, 배송 그리고 교육사업을 펼치고 있는데요. 느린학습자의 사회 참여 및 소통 강화를 위해 ‘올치’라는 브랜드로 사회공헌 플랫폼 사업도 진행하고 있는 황태연 대표를 만나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안녕하세요. 스마트팜 기술을 통해 매일 매일 신선하고 좋은 먹거리를 시민들에게 공급하는 

협동조합 매일매일즐거워 대표 황태연입니다.”



사진협동조합 매일매일즐거워 대표 황태연 

 

Q. 매일매일즐거워은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요?


 매일매일즐거워은 ICT 스마트팜 기술을 통해서 매일매일 신선하고 좋은 먹거리를 공급하는 기업입니다. 스마트팜을 시공하는 기술을 갖추고 있구요. 농산물 생산, 유통 그리고 직접 가공 제조한 샐러드를 판매하고 있는데요. 연관 사업(밸류 체인) 전체를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 기업의 특징이자 장점입니다. 그리고 교육사업과 더불어 사회공헌 플랫폼 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진레일팜거제해맞이역에 위치_협동조합 매일매일즐거워 제공



  Q. 도심에서 농사가 가능하다는 사실이 놀라운데요. “ICT 스마트팜”에 대한 설명 부탁드려요. 


ICT 스마트팜 제조는 누구나 어디서나 개인이 스마트팜 기기를 활용해 농산물을 재배하고 수확할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팜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스마트 수확농장은 기존에 구축되어 있는 스마트팜에서 신선한 제품을 바로 수확할 수 있는 모델을 말합니다. 우리가 처음 운영한 스마트팜은 전국 도심 최초로 연제구에 설치된 모듈식 컨테이너농장입니다. 이 곳에서 우리의 첫 작물인 송육고버섯을 키웠습니다. 아쿠아포닉농장(경남 진례)을 구축해 아쿠아 쌈채류를 생산하고 있으며, 어디서든 이동과 운영이 가능한 이동형 트레일러 모델을 개발하였구요. 현재는 레일팜(거제해맞이역)과 휴메트로팜(국제금융센터역)에서 유러피안 샐러드 채소와 허브 등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특히, 레일팜에서는 탄소를 재활용하여 식물공장이 운영 가능하도록 환경제어가 가능한 설비를 적용하고, 특별한 공사과정 없이 설치가 용이한 모듈케이스형 스마트팜 모델을 런칭했습니다. 레일팜은 수직농장으로, 국내 최초의 철도 스마트 농장 플랫폼입니다. 수직농장은 수경재배가 가능한 농작물을 키우는 아파트형 농장을 말하는데요. 모듈에 따라 다양한 모양으로 설치할 수 있습니다. 빛 공기 열 양분 등 작물 성장에 필요한 모든 생육 환경을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농업기술을 활용해 인공적으로 제어하는데요. 농장관리에 투입되는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고 외부 기상에 영향을 받지 않아 연중 안정적인 농산물 생산이 가능합니다. 


길이 2m의 6단 높이의 재배대는 수경 재배시설, LED 인공조명, 공조시스템, 복합 환경 제어 장치 등으로 이뤄져 있는데요. 유럽식 샐러드 채소인 카이피라, 크리스피아노, 이자벨 등 23개 품종은 친환경 인증을 받았습니다. 


  

사진레일팜협동조합 매일매일즐거워 제공

 

Q. “레일팜”이라는 단어도 생소한데요. 레일팜을 시도하게 된 이유와 운영상 이점은 무엇인가요?


 코레일 철도 최초로 재배생산, 가공, 판매, 교육 등이 한곳에서 가능한 스마트팜복합모델인 레일팜을 거제해맞이역(부산 연제구)에 설치했는데요. 교통이 편리한 도심 한 가운데에서 스마트팜을 운영하니, 입소문으로 시설을 보기 위해 방문하는 분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레일팜은 역을 거점으로 삼아 광역철도, 지하철 등 교통망을 통한 판로확대가 원활히 이뤄지는 이점이 큽니다. 올해 휴메트로팜(국제금융센터역) 개소를 기점으로 도심 교통망을 활용한 샐러드‧샌드위치 정기구독 서비스 기반을 마련해서 느린학습자들이 도심교통망을 중심으로 배송하고 있습니다. 


 

사진레일팜거제해맞이역에 위치_협동조합 매일매일즐거워 제공

 

 레일팜에서 재배되는 농작물의 종류도 다양한대요. 버터헤드, 카이피라, 이자벨, 크리스피아노, 제페토 등 샐러드 채소, 새싹인삼과 허브류는 주문생산 방식으로 선물용, 식재료로 납품하고 있습니다. 저온성 버섯류(송육고버섯)는 선물용으로 꾸준히 판매되고 있습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 정기구독 방식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특히 샐러드전문점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하고 소통하는 곳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Q. 스마트팜 농장에서 재배를 하고 그 채소들을 직접 가공한 샐러드로 소비자를 만나는 사업까지 진행하시네요? 


 샐러드전문 브랜드 ‘팜올치’를 만들고, 샐러드 정기구독 서비스도 운영 중입니다. 네이버쇼핑 스마트스토어에 ‘올치농부’라는 브랜드로 입점도 했는데요. 매장 도착 전에 제품을 네이버로 주문하고 바로 픽업할 수도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당일 수확한 채소와 샐러드, 샌드위치도 판매하고 있어요. 가격도 대학가 수준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거제해맞이역에 이어 도시철도 2호선 국제금융센터·부산은행역 4번 출구 방향에 2호점도 열었어요. 




사진) 휴메트로팜-국제금융센터‧부산은행역 내 위치_ 협동조합 매일매일즐거워 제공


 샐러드 전문점을 고민하게 된 이유도 설명하자면 채소 판매 매출이 기업을 유지할 만큼이 아니라서 주로 교육 체험 위주로 진행했는데요. 스마트팜 기계를 직접 시공할 수 있는 기술자분도 함께 일하게 되어 2020년 재배장치를 직접 만들어 생산량도 늘어나면서 새로운 사업모델을 고민했습니다. 농산물 생산, 판매, 체험 중심의 복합공간 중심으로 사업을 고민하다가 우리가 직접 샐러드를 만들어 파는 것으로 사업방향을 넓혔습니다. 샐러드 매장 시니어 직원들과 느린청년들이 가공할 수 있는 메뉴를 바로바로 반영해서 개발한 덕분에 최근에는 단체 주문이 많이 들어오고 있구요. 우리밀버섯쿠키 등 재배농산물기반의 다양한 가공제품과 느린학습자가 참여한 환경친화적인 소셜굿즈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샐러드 도시락, 샌드위치, 주스 등 자체 생산한 농산물을 기반으로 샐러드 전문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진) 팜올치 샐러드_ 협동조합 매일매일즐거워 제공 
사진) 팜올치 샐러드_ 거제해맞이역 내 매장 입구 모습 


Q. 스마트팜 교육은 현장에서 어떻게 진행되나요? 

현재, 레일팜에서는 인삼, 버섯, 샐러드, 어린잎 등 작물재배키트 개발과 보급을 각 학교 체험과 진로교육에도 연결하고 있습니다. 체험교실도 진행하고 있는데요. 깨 크기의 씨앗을 배지판으로 옮긴 뒤 식물생장 LED 조명을 비춰주면 잎이 자라나는데요. 일주일 정도면 충분해요. LED 조명은 실내에서 부족한 햇빛을 채워주고 건강한 생육을 돕거든요. 


사진) 스마트팜_ 협동조합 매일매일즐거워 제공 

 
모종심기 체험은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단체 예약 신청을 받아 진행하는데요. 이론 수업부터 모종 심기, 수확한 채소를 활용한 샌드위치, 샐러드, 피자 등 음식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체험비는 프로그램에 따라 다양하구요. 체험 시간은 1시간~1시간 30분 정도 걸립니다. 학생들은 도심에서 직접 식물을 만져볼 기회가 적으니 체험교실의 반응이 뜨겁더라구요. 

Q. 설명하시는 중에 느린학습자들이 가능한 업무영역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신 것 같아요. 느린학습자의 채용, 교육을 스마트팜 사업에 접목하신 건가요? 느린학습자에 대한 설명 먼저 부탁 드립니다.  

토요학교를 통해 통합활동을 진행하다보니 경계에 머물러 있는 아이들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경계에 있는 아이들이란 비장애인들에 비해 학습능력이나 소통능력이 낮지만 장애진단을 받을 수 있는 조건에는 들지 않는 경우를 말합니다. 사회의 보호막이 없고 사각지대에 놓이게 되더군요. 특수교육과 일반교육이 분리되어 있고 중간 가교 역할을 하는 교육영역이 없어서 경계에 있는 아이들이 더 취약한 상황에 놓여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지만 학교 생활에서 수업을 방해하는 행동을 하게 되고 학습력이 떨어져 학습부진아가 되고 친구들과 소통이 어려워 왕따를 당하는 경우도 많구요. 그런데 그 수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에 있는 학생들이 2016년 기준 80만명 정도이더군요. 학생중의 13.9% 정도, 한반에 3명 정도 있다는 거죠. 정말 안타까운 건 이 아이들이 사회에 나가서 사회적 보호망도 없고, 범죄에도 쉽게 노출된다는 것이에요.  

 
사진) 협동조합 매일매일즐거워 사업장 앞 사업소개 홍보판 

느린학습자들에게 좋은 작업 환경-스마트팜

느린학습자들의 사회통합을 위한 수단으로 이들의 제한된 소통과 능력을 보조할 스마트팜 기술이 가장 적정하다 판단했습니다. 또한, 농업이라는 환경 친화적인 업무 환경에서 근무하는 것이 이상적이라 생각했습니다.
매일매일즐거워의 직원 7명 중 2명은 경계선급 지능(일명 느린 학습자) 및 경증발달장애 청년들인데요. 주력사업인 스마트팜 사업과 함께 느린학습자들의 고용을 위해 지속가능한 직무와 공정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느린 청년들의 고용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안정된 재배생산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팜 시공과 농산물재배유통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전문샐러드 프랜차이즈 고용모델인 ‘팜올치(Farm Allchee)’ 에서도 함께 일하고 있어요.

사진)  협동조합 매일매일즐거워 제공 
 
Q. “올치” 플랫폼을 비롯하여 각기 다른 사업 영역의 이야기를 끌어가는 “올치”가 어떻게 탕생했나요?

매일매일즐거워은 올치라는 브랜드명으로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있는데요. 올치는 “Always challenge”로 언제나 도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또 다른 같은 소리를 내는 “옳지!” 잘했다의 의미로도 쓰고 있어요. 아이들과 부모님과 함께 고민하고 만든 이름이라 더 애정이 갑니다. 올치는 사회소통참여플랫폼, 토요학교의 별칭 브랜드 로고이기도 하구요. 올치샐러드, 기계 시공도 올치그로우 잘키우자), 올치 파머, 올치 기술자 등 각 사업 영역마다 올치 캐릭터가 유니폼을 다르게 입히고 있어요.  앞으로 택배, 요리사 판매자 등의 캐릭터가 나올텐데요. 올치가 다양한 옷을 입는다는 건 느린학습자 우리 직원들의 직무 영역도 다양해지는 거겠죠.

사진)  협동조합 매일매일즐거워 앱 화면 

Q. 사회공헌플랫폼 “올치”는 어떤 플랫폼인가요?

사회공헌플랫폼은 느린학습자 청년과 청소년들을 위한 친환경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나누는 장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현재 매일매일즐거워라는 네이버 밴드라는 플랫폼을 활용해 이러한 커뮤니티를 형성해왔는데요. 지금은 ‘올치’라는 앱이 플랫폼이 되고 있습니다. 
올치는 통합활동을 지향합니다. 토요학교 초기 발달성자폐장애아동 뿐만 아니라 자매형제들과 함께 노는 과정에서 놀이에 관심 없는 듯 하지만 다른 아이들이 하는 모습을 보고 함께 놀이에 참여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무런 후원 없이 아는 사람, 아는 자원을 모아 진행한 금정산성마을 캠프가 너무 만족스러웠는데요. 이후 계속 토요학교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연 속에서의 야외활동, 마라톤, 농구관람 등도 진행하구요. 아이들의 특성에 맞는 활동을 계획하다보니 영화관람도 특이하게 진행했었네요. 공간이 달라지고 실내가 어둡거나 할 때 그 공간으로 들어가는 것을 아이들이 대개 힘들어합니다. 그래서 영화의 전당 극장 하나를 다 전세내서 우리끼리 불 켜놓고 영화보기도 하였습니다. 

 플랫폼을 통해서 진행하는 우리의 교육이 거창한 것은 아닙니다. 치료실에만 갇혀있는 아이들에게 자연으로 나가고 여행하고 새로운 것을 경험하면서 삶의 영역을 넓혀주려고 합니다. 소통의 양과 질을 높이는 활동은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하구요. 그래서 실내를 벗어나 자연으로 나가면 야외 활동 속에서 접촉의 시간이 늘어나게 되어 관계 속 소통의 질을 높일 수 있어요. 그래서 자연이라는 장소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초반에는 실내 교육도 많이 하고 행동치료도 하고 했는데 점점 하면 할수록 드는 생각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영역은 밖에 나가서 신나게 노는 것이구나는 생각에 야외활동기반의 수업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사진)  협동조합 매일매일즐거워 제공 

Q. 느린학습자의 교육·고용·통합이라는 가치를 어떻게 실현하고 있는지?

올치라는 앱을 개발했는데요. 대상아동과 자원봉사간의 사회적 소통을 이어주는 매칭 앱입니다. 플랫폼 목적자체가 신나게 노는 것과 더불어 지역사회에 지지망을 연결시켜주자는 프로그램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베프(친한 친구)를 만들어주자. 지역사회 대학생 또래를 연결하여 관계 설정을 하기 위한 것, 지지망을 만들어주자는 것입니다. 함께 하는 자원봉사자들도 장애인식개선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하고 똑같아요. 그런데 왜 장애에요.” 장애로 판정받지 못한 아이들도 “조금 느릴뿐이지, 이해하고 기다려주면 되는 것 같아요.”라고 소감을 말해요. 

사회적 소통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동청소년들과 함께 방과후 소통 활동을 진행하고, 주말을 이용해 이들을 봉사자와 연결해서 다양한 사회참여 활동들을 지원하는 사회공헌사업을 2014년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해오며 이들을 위한 우리의 가치가 지속가능하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  협동조합 매일매일즐거워 제공 
 
Q. “느린 학습자들과의 사회통합을 이루는 것”이라는 사업의 비전을 알려주셨는데요. 그 시작점은 어디였는지 궁금하네요. 
 
사실 매일매일즐거워보다 먼저 시작한 사업은 토요학교였습니다. 2014년부터 자폐성 발달장애 7가정의 아이들을 모아 교회 앞마당에서 큰 물놀이 수영장을 설치해서 놀아주자는 결심에서 시작되었어요. 이는 정기적인 토요학교로 운영되면서 산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갈수록 참여인원과 자원봉사자들이 늘어나면서 일회성 행사로 끝날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조직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지금은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아 진행하네요. 

토요학교를 마음 먹게 된 건 세상사는 것이 정말 재미없다는 눈빛을 담고 있는 자폐아동과 시선을 마주치게 되면서 고민하게 된 거네요. 저 어린 나이에 저렇게 세상을 살기 싫다는 눈빛을 낼 수 있다는 것에 너무 충격을 받았거든요. 그래서 하루라도 신나게 놀아줘야겠다는 생각에 토요학교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지원도 자원도 없었지만 정말 열정적으로 준비해서 놀아주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속도에 맞추고 더 많은 좋은 자극을 주기 위한 장소를 자연으로 선택하게 되었구요. 반복적인 계속되는 활동이 소문이 나면서 특별한 홍보 없이 입소문이 나서 지금처럼 많은 아이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Q. 토요학교가 “매일매일즐거워”라는 협동조합으로 이어진 것에는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요?

처음에는 아이들이 “견뎌낼 수 있게 해주자”라는 거였어요. 학교와 세상의 부정적인 시선에서 
견뎌낼 수 있게 해주자는 의미로 “매일매일즐거워”라고 회사이름을 지었습니다. 어릴 때는 인지할 수 없어서 견뎌내지만, 나이가 들어갈수록 나쁜 시선들이 쌓여 자신을 멸시하고 스스로 싫어하게 되더라구요. 굉장한 상처가 되죠. 그래서 수용되는 상황에서 재미있게 놀고 거기에서 세상을 스스로 견디고 스스로 이겨낼 수 있도록 놀라고 만든 곳입니다. 
토요학교를 진행하다 보니 환경이 좋은 곳, 자연에서 일할 수 있는 계통의 일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스마트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진)  협동조합 매일매일즐거워 제공 
 
Q. 매일매일즐거워 직장문화 중 소개하고 싶으신 프로그램이 있나요? 

 “올치 루틴을 만들자”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출근해서 바로 일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하루를 시작하는 세러머니를 가지려고 합니다. 오늘 내가 해야할 일을 함께 고민하고, 준비운동, 특히 본인 스스로 자기 컨디션을 체크하도록 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그리고 안전에 유의해야할 부분을 반복적으로 설명하죠. 일하는 시간동안 본인이 했던 일을 반복하면서 역량을 키워나가는 제도적인 부분을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하거든요. 

다른 기업과 달리 우리 사업장은 본인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려볼 수 있는 연습장이고 도전장입니다. 업무 종료시 업무일지 작성, 오늘 한 일에 대한 난이도 설정해서, 계속 쉽다는 평가가 나오면 이 사람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 난이도 조절을 해서 업무 배정을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데이터를 통해서 관리할 수 있도록 할려구요. 이를 통해 친구들의 발전을 이끌어내려고 합니다. 각자의 특성에 기반한 발전을 이끌어내고 활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프로그램이 될 것입니다. 

Q. 매일매일즐거워를 만나서 대표님에게는 어떻게 변화가 있었나요?

대표로서의 자질을 갖춰나가는 성취감을 느끼게 되네요. 다른 사람 앞에 나서는 것을 힘들어했는데 지금은 IR로 발표도 많이 하고 회사 운영을 위한 자질도 하나씩 갖춰가고 있네요. 
토요학교로 아이들과 신나게 놀아주자는 마음이 이제 느린학습자들을 위한 회사로 이어지고 있어서 책임감이 많아졌죠. 하지만 아이들이 변할 때 보람을 느끼게 되고 꿈이 더 커지고 구체화되어가더군요. 회사의 영속성을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기여를 더 해 갈 겁니다. 

부산에서 스마트팜을 정말 잘한다는 기업으로 각인되고 싶습니다. 스마트팜 기술로 부산에 기여를 하고 식량문제해결에도 기여하고 싶습니다. 기술을 통해서 느린 친구들을 고용하는 영역도 더 넓혀나가고 우리 친구들의 고용을 늘리고 자립을 통해 지역의 발전으로 연결시키고 싶습니다.  


[협동조합 매일매일즐거워]를 더 알고 싶으시다면 http://www.allchee.com​​ 인스타그램 @allcheegr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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